PART.2
사이-작가의 흔적
OPEN STUDIO
PART.2
사이-작가의 흔적
OPEN STUDIO
이이남스튜디오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미디어 작품과 작업실을 볼 수 있는 공간.
만화병풍1
2018
5inch LED TV, 5-Channel video
707x1235cm 개별사이즈
이이남
미디어, 설치
**5분의 미학, 고전회화를 통한 기운생동((氣韻生動)**
미술사학자이자 비평가 <다니엘 아라스>는 관람객이 5분 만이라도 그림 앞에 머물기를 원했다.
누군가는 나를 “고전명화에 생명을 불어넣는 비디오 아티스트”라 이야기한다. 그 배경에는 관람객이 어떻게 하면 작품 앞에 머무를지에 대한 고민에서부터 시작되었다 할 수 있겠다. 사람은 모두 죽은 것 보다 살아있는 것에 대해 본능적으로 이끌린다. 생명을 불어넣는 다는 것은 단순한 움직임에 그치는 않고, 죽어있는 내면적 감정이 소생하는 경험을 불러일으킨다. 이러한 지점에서 고전회화는 매력적인 소재가 된다. 기운생동(氣韻生動), 마치 살아있는 듯한 기운을 중요하게 생각하였던 동양의 고전회화는 생명력을 추구하는 나의 작품세계에 주요한 역할이 되었다.
**작품을 통한 교감**
간혹 디지털 상에서 보이는 것은 실재와 닮았다 하더라도 결국 허상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그렇지만 관객이 느꼈던 감정과 여운은 진실하며 실재 하다고 믿는다. 작품은 화면상에서 가루처럼 사라질 수도 있고 러닝 타임이 다하면 페이드아웃 되기도 하지만 작품을 통한 교감은 허구가 아님을 여운을 통해 전하고 싶다.
나는 인간이 도달하고 싶은, 하지만 도달할 수 없는 세계를 디지털로 표현하고 싶고 인간의 믿음이 시각에 의해 많이 좌우된다는 것에 주목하며 그것은 불완전함과 한계를 갖고 있다 생각한다.
**차별화된 아우라**
주로 고전 명화를 작업하는 이유 중 하나는 그것이 주는 아우라 때문이다. 나는 명작이 주는 아우라, 환상에 대해 고민했고, 명작이 주는 아우라는 과연 진실인지 아니면 환상인 건지, 디지털을 통해 재해석되었을 때도 이 아우라를 표현할 수 있는지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전달되는지를 연구하고 싶었다. 그런 관점에서 나를 두고 전통 미술 역사 속에 끼어드는 것 같다고들 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나의 개입이 혼란과 무질서로 보이더라도 세상은 혼돈 중에 창조 되었듯이, 나는 나의 행위가 새로운 탄생을 위한 의미 있는 접근이라 생각한다.
또한, 나는 원작을 단순히 소생시키려는 것에만 얽매이고 싶지 않다. 원작은 이미 그 자체로 갖는 예술적 가치와 아우라가 있다. 나는 원작과 함께 공존하는 것이 목적이다. 나는 나의 이야기를 담고 싶으며 이로 인해 명화를 해치거나 훼손되기를 바라지 않을 뿐이다. 원작을 더 아름답게 더 풍성하게 만들려는 욕심은 사족을 붙이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디지털을 통한 재해석으로 차별화된 아우라를 원한다. 그것은 고전과 현대가 공존하며, 동양적인 것과 서구적인 것이 교차하는 오묘한 것이다. 명화는 내가 원하는 아우라를 담기 위한 그릇으로서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의 작업은 나 자신의 이야기를 작품 속에 담아보고 싶으며 이를 통해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대중들과 소통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EDUCATION
- 2017 - 조선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 박사
- 2011 -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영상예술학 박사과정 수료
EXHIBITION
- 2022 - 이이남 개인전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 (광주시립미술관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광주)
- 2022 - 백남준•이이남 IN PROGRESS (대전신세계갤러리, 대전)
- 2021 -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다 (사비나미술관, 서울)
- 2021 - 전남도립미술관 개관특별전 ‘산을 등지고 물을 바라보다’ (전남도립미술관, 광양)
- 2020 - He’s been here...Postmodern Aura In Lee Lee Nam (형이상학 갤러리, 타이베이, 대만)
- 2020 - 미술관박물관 주간 ‘거리로 나온 뮤지엄’ (광화문, 서울)
- 2019 - 이이남, 빛의 조우 (서울식물원, 서울)
- 2019 - Film & Arts, ‘뿌리들의 일어섬’전 (스타시네마, 테이트 모던, 런던)
- 2018 - A Path to Peace (Mars 미디어 아트센터, 모스크바 , 러시아)
- 2018 - ‘백남준•이이남 미디어아트’전 (카이스트, 대전)
- 2017 - 이스탄불비엔날레 특별전, ‘taste of tea’ (haydarpasa 기차역, 이스탄불)
- 2017 - 러시아 사이버페스트 (세인트 피터스버그, 러시아)
- 2016 - 빌비올라-이이남 2인전 ‘UPDATE6’ (지브라스트라트, 겐트, 벨기에)
- 2016 - 한국의 자개 (아시아미술관, 샌프란시스코, 미국)
- 2015 - 굿나잇 아날로그, 굿모닝 디지털 (코리아 소사이어티 갤러리, 뉴욕, 미국)
- 2015 - 베니스 비엔날레 특별전 ‘개인의 구축물’ (팔라조 벰보, 베니스, 이탈리아)
- 2014 - 다시 태어나는 빛 (가나아트센터, 서울)
- 2014 - 동시적 울림 (포르타밧 미술관, 아르헨티나)
- 2009 - 굿나잇 아날로그 굿모닝 디지털 (광주시립미술관, 광주)
- 2009 - 차 문화 초대전 (예일대학교 미술관, 코네티컷, 미국)
- 2008 - 제3회 세비야 비엔날레 (알람브라 궁전, 그라나다, 스페인)
- 2007 - 아시아의 새로운 물결 (ZKM, 카를스루에, 독일) 외 다수
RESIDENCY
- 2018 - 파리 시떼 레지던시
- 2018 - 경주 국제 레지던시
기억의 뿌리1
2022
75inch LED TV, single-channel video, color sound, 9'50"
1755x1027x150cm
이이남-세컨드에디션
2015
75inch LED TV, single-channel video, color sound, 27'09"
1755x1027x150cm
소녀가 보고 있는 책 왼쪽 L
2022
2-channel video, 12'40"
가변설치
소녀가 보고 있는 책 오른쪽 R
2022
2-channel video, 12'40"
가변설치
기간
2024. 09. 04.(수) - 11. 17.(일) 10:00~18:00
매주 목~일요일
장소
이이남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