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현

나전칠기

공예는 일상생활에서 한 문화권의 미의식과 생활양식을 가장 드라마틱하게 드러내는 분야이며, 특히 전통공예는 대한민국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적 고유성을 대표하는 분야이다. 또한 공예는 오랜 세월을 지나며 생성된 문화에서 세대, 성별, 신분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치 않더라도 누구든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과 그에 대한 동경, 지향의 산물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최석현의 작품세계는 우리 민족전통공예인 나전칠기의 효과적 계승과 함께, 더불어 전통이란 이름으로 후세에 물려줄 우리의 문화를 끊임없이 변화하는 유기체로 파악, 고착된 것이 아닌 살아 숨쉬는 유연한 전통으로서 표현하려한다. 그는 고전적인 작품과 함께 현대적 흐름에 맞는 우리 시대의 미의식을 함께 공유하려는 노력을 작품 속에 반영하려 노력하고 있다.